첼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왼쪽)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을 막아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은골로 캉테가 치명적인 실수로 팀에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현지에서는 과거 같은 장면으로 회자됐던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을 재차 거론하고 있다.
첼시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아스날과의 '런던더비'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캉테는 조르지뉴, 마테오 코바치치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첼시로서는 유리한 경기였다. 홈경기였던 데다 경기 초반부터 아스날을 강하게 압박하며 슈팅을 이어갔다. 전반 28분에는 상대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며 퇴장당하기까지 했다. 조르지뉴가 페널티킥을 깔끔히 성공시키며 첼시는 승리를 향해 일보 전진했다.


반전은 후반전에 찾아왔다. 후반 18분 첼시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공을 걷어냈고 이 공이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스날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향했다. 마르티넬리는 앞에 캉테를 세워놓고 다소 무리한 드리블을 했는데, 여기서 캉테가 공을 따라가려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마르티넬리는 행운처럼 찾아온 단독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계속 드리블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캉테는 결국 후반 24분 메이슨 마운트와 교체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이 공식 트위터 채널을 통해 은골로 캉테의 실수를 조명한 트윗(위)과 해외 누리꾼이 캉테의 실수를 제라드와 비교해 올린 사진(아래). /사진=트위터 캡처

캉테의 실수는 과거 리버풀 레전드인 제라드의 실수를 연상케 했다. 제라드는 지난 2013-2014시즌 우승을 눈앞에 두고 만난 36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미끄러져 넘어지는 실수를 범해 상대 공격수 뎀바 바에게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 장면 하나만으로 제라드는 라이벌 팀 팬들에게 은퇴하는 순간까지 조롱을 당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제라드의 상대팀이었던 첼시에서 비슷한 실수가 나오자 현지에서도 흥미롭다는 반응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해당 장면이 나오자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은골로 캉테는 완전히 스티븐 제라드 같았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현지 팬들도 SNS 등을 통해 "캉테가 끝냈어", "사람들은 마침내 제라드가 '잠든' 일을 잊게 됐다" 등의 반응을 올렸다. 한 누리꾼은 직접적으로 제라드와 캉테의 실수를 포착한 사진을 올려 두 선수를 비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