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인접한 동남아시아 국가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28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보건당국은 이날까지 태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8명에서 6명이 추가된 것인데다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수치다.
당국은 추가 확진환자 6명 가운데 5명이 우한시가 있는 중국 허베이성에서 온 일가족이고 나머지 1명은 충칭시에서 온 여행객이라고 설명했다. 환자 연령대는 6~70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태국에서 확인된 확진환자 14명 가운데 태국인 1명을 제외하곤 모두 중국 국적자다. 확진환자 가운데 5명은 입원 치료 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태국에서 늘어난 인원을 포함해 이날까지 전세계 누적 확진자는 4500명을 돌파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기준 전세계 누적 확진자는 4577명까지 늘어났으며 이 중 우한 내 확진자 수는 2700여명에 이른다. 중국에서는 티베트를 제외한 모든 성에서 우한 폐렴 감염자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우한폐렴이) 700명이 넘게 사망했던 SARS(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아보이지만, 더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 같다"며 그 이유에 대해 "전염력이 더 강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사스가 창궐한) 2003년보다 지금 중국 안팎에서 세계화로 인한 교류가 더 늘어났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