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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돈을 빼고 안전자산인 금을 사들이는 추세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69.8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금 값은 온스당 1,577.40달러까지 올랐다. 지난 2013년 4월 이후 약 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금융시장에는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중 무역분쟁과 미·이란 충돌 등이 완전히 봉합되지 않았고 미 대통령 선거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굵직한 글로벌 이슈를 앞두고 있어서다.

◆2000달러 돌파하나… 11월 미국 대선 관전포인트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때 강세를 보이는 성향이 있다. 전 세계에서 1600억달러를 운용하는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 그레그 젠슨은 온스당 약 1550달러 수준인 금이 30% 넘게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CIO는 온스당 금값이 2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금은 지난 1년 동안 20% 넘게 뛰면서 온스당 1600달러에 육박해 2013년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은, 백금, 팔라듐 등 다른 귀금속들도 동반 상승세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금 값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하면 무역분쟁이 격화될 수 있고 엘리자베스 워런이 민주당 후보로 지명될 경우 기술주, 금융주, 제약·바이오 업종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 이는 금 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윤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은 상반기 작년과 비슷한 박스권 흐름으로 움직이다가 하반기 미국 대선을 앞두고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올해 온스당 1400~1600달러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