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지난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게재한 '아산 환영' 손글씨 문구. /사진=페이스북 캡처

충남 아산에서 '환영'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해 우한 지역 교민들의 격리장소 중 한 곳으로 아산이 선정된 뒤 지역 사회에서 반발이 이어지자 나온 현상으로 풀이된다.
일부 주민들은 SN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지난 30일부터 '교민을 환영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손글씨 인증 사진을 속속 게재하고 있다. 이들은 게시글에 '우리가 아산이다'(#We_are_Asan)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이며 사회적 운동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SNS에 자신을 아산 시민이라고 밝힌 엄 모씨는 “우한 교민 격리지가 아산과 진천으로 확정됐음에도 한쪽 기사만 보고 각종 SNS에서는 이를 비방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어 아산 시민으로 마음이 참 많이 아프다”고 적었다.


또다른 아산 주민 권 모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한 교민도 아산 시민도 모두 대한민국이다”며 “SNS에 지금 아산이 많은 욕을 먹고 있어 속상하다”라며 “#We are Asan! 아산에 잘 오셨습니다”고 손글씨를 적어 인증사진을 올렸다.

이처럼 ‘우리가 아산이다(#We_are_Asan)’ 해시태그 운동이 확산 되자, “마음이 따뜻해진다”, “지금 이 운동이 벌어지는 것처럼 격리 시설을 무조건 반대하는 시민만 있는 건 아니며 위기 상황에서 서로 돕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등 응원의 댓글이 잇따랐다.

한편 중국 우한을 떠난 오전 8시께 김포국제공항으로 입국한 360명의 교민들은 발열과 검사 등을 거친 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14일간 격리 수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