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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수신금리와 대출금리에 반영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의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은행 가계대출금리가 석 달 만에 소폭 상승했다. 반면 예금금리는 정기 예금금리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60%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연 3.22%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평균금리는 연 2.98%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연 3.02%에서 10월 3.01%, 11월 2.96%로 두 달 연속 떨어진 뒤 석 달 만에 소폭 올랐다.

반면 예금금리는 떨어졌다. 순수저축성 예금금리가 1.59%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정기예금 금리가 0.03%포인트 떨어진 1.59%로 집계됐다. 그중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1.69%로 나타났다. 정기적금 금리는 1.75%로 전월과 변함이 없었다. CD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1.64%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은 "11월에 수신금리가 높아지고 대출금리가 하락했는데, 수신금리가 먼저 반영하고 대출금리가 후행하기 때문에 이 달은 반대의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예대금리차 확대… 신규코픽스 금리변동 빨라


이처럼 대출금리는 오르고 예금금리가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액 기준 1.62%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확대됐다. 은행들의 수익과 연관된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17%포인트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늘어났다.

예대금리 차가 벌어지는 이유는 코픽스의 적용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1.63%로 전달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1.81%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내렸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KEB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주요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으로 산출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를 신속하게 반영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 코픽스는 잔액기준보다 금리변동이 빠르기 때문에 각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