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유럽연합(EU)에 가입 47년 만에 떠난다. 사진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영국이 가입한 지 47년 만에 유럽연합(EU)을 떠난다.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이후 3년 7개월 만에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영국은 EU 탈퇴협정이 영국과 EU 양측 정상의 서명과 의회 비준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31일 밤 11시(현지시간)를 기해 브렉시트(Brexit)를 단행한다.

앞서 영국 의회는 EU와 영국이 지난해 10월 합의한 탈퇴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영국 내부적으로 필요한 EU 탈퇴협정 법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이어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EU 회원국 정상의 회의체인 EU 정상회의의 샤를 미셸 상임의장,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지도자가 탈퇴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유럽의회가 지난 29일 EU 탈퇴협정을 비준하면서 협정은 영국 시간으로 이날 밤 11시, 유럽 기준 다음날 0시를 기해 정식 발효된다. 이때부터 영국은 EU 회원국 지위를 잃고 EU에는 27개 회원국이 남는다

영국은 이날 브렉시트에 맞춰 이를 기념하기 위한 각종 행사를 펼친다. 존슨 총리는 잉글랜드 북부 지역에서 내각회의를 주재한 뒤 밤 10시 방송을 통해 대국민 성명을 발표한다.

런던 총리관저에는 밤 11시 카운트 다운을 위한 조명 시계장치가 설치되며, 주변 정부청사 등에도 불이 밝혀질 예정이다. 또 의사당 인근 의회광장의 모든 깃대에는 영국 국기인 ‘유니언 잭’이 펄럭일 예정이다.


다만 그간 브렉시트로 인한 분열을 겪은 데다 여전히 국민 상당수는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입장인 만큼 최대한 정중히 기념한다는 계획이다.

존슨 총리는 지난 29일 페이스북에서 중계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EU로부터 품위 있게 탈퇴할 것”이라며 “우리가 하는 것들에 대해 모든 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염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