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디스플레이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는 디스플레이 기업인 BOE, CSOT, 티안마 등의 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BOE는 10.5세대 LCD 생산라인을 갖춘 B17 공장이 있고 CSOT는 LCD와 모바일 OLED 팹 생산 라인을 운영중이다. 티안마의 경우 4.5세대 LCD 팹과 6세대 OLED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우한시 측이 춘제연휴를 2월 중순까지 연장하라고 통보한 만큼 각 공장도 가동을 멈춘 상태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공장이 글로벌 디스플레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OLED, 모바일 LCD, TV용 LCD 패널 분야에서 각각 6.0%, 3.0%, 2.0% 수준이다.
DSCC는 보고서을 통해 “지난해 현금원가까지 하락한 LCD 패널가가 올 들어 상승 국면에 접어든 상황”이라며 “공급과잉 진원지로 꼽인 중국의 패널 생산이 단기 중단될 경우 가격 상승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현상은 LCD 사업적자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국내 디스플레이업계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공급부족 현상이 장기화되고 중국 전역으로 퍼질 경우 관련 업체로부터 부품을 받아 완성품을 셍산하는 업체까지 타격이 불가피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경우 중국정부가 현지 국내외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 TV 등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전자제품 전영역의 생산 물량이 급감하고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된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현지 당국과 소통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중국 우한지역에 있는 공장과는 멀리 떨어져 있고 생산라인에 변화가 없지만 춘제연휴 및 확진자에 따른 변수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