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우려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2.8%(1.45달러) 급락한 50.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3.8%(2.17달러) 내린 54.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마켓워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말 발병한 이 바이러스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러한 수요 둔화 우려에 부응, 하루평균 50만~100만배럴의 감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격을 지지하기엔 역부족이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국제금값도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0.4%(5.50달러) 하락한 158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