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중구 시청 인근거리서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출근길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은행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고객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중국에 위치한 은행 법인들은 한화로 약 3~5억원을 기부하는 통큰 지원에 나섰다.

5일 신한은행 중국 현지법인인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 복구와 확산 방지를 위해 200만 위안(한화 약 3억3000만원)을 기부했다.

우한시 자선총회는 1993년 설립돼 우한시 행정구역 내에 등기된 비영리성, 공익성 단체로 우한시 코로나 바이러스 방지 지휘부가 공식적으로 지정한 기부처다. 최근 10여 년 동안 1억 위안이 넘는 각종 기부금과 물품을 23만여 명에게 지원해왔다.
이번에 신한은행 중국 현지법인이 전달한 기부금은 우한시 자선총회가 설립한 코로나 바이러스 방지 전문기금을 통해 중국 자선법 등 관련 규정을 기반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전염자 확산, 긴급 수요처, 자원 배치 형평성 등의 상황에 따라 안배해서 사용될 계획이다.

하나은행 중국법인도 신종코로나 피해 복구와 감염증 퇴치를 위해 총 300만 위안(한화 약 5억1000만원)을 기부했다. 250만 위안은 중국 우한시 자선총회에 기부하고 나머지 50위안은 마스크 등 구호물자를 구입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IBK중국법인을 통해 중국 우한적십자회에 200만(한화 약 3억3000만원)을 기부했다. 국내에서는 격리자 확산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에 이재민용 구호키트 400개를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우한에 지점을 두고 있다. 지난 31일 본국 직원 2명이 전세기를 통해 일시 귀국 후 진천에 머물고 있다. 우한지점장은 진천에서 우한 현지 직원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중국법인은 우한 현지 직원에게 마스크, 장갑 등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우한 지점은 현재 IBK 중국법인 직할 체제로 관리 중이며 향후 사태가 안정되면 본국 직원은 현지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아동과 노령층, 저소득 가정에 총 5억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전국 1900개 지역아동센터와 301개 노인종합복지관에 마스크, 손세정제, 체온계 등 감염 예방 물품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신종코로나 확산 지역 내 저소득 가정을 위한 감염 예방 키트 3000개를 구입할 때도 쓰인다.


KB금융은 또 중국 우한에서 들어와 격리 수용된 교민들이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Liiv M(리브 엠)' 유심칩 600개를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