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고객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중국에 위치한 은행 법인들은 한화로 약 3~5억원을 기부하는 통큰 지원에 나섰다.
5일 신한은행 중국 현지법인인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 복구와 확산 방지를 위해 200만 위안(한화 약 3억3000만원)을 기부했다.
우한시 자선총회는 1993년 설립돼 우한시 행정구역 내에 등기된 비영리성, 공익성 단체로 우한시 코로나 바이러스 방지 지휘부가 공식적으로 지정한 기부처다. 최근 10여 년 동안 1억 위안이 넘는 각종 기부금과 물품을 23만여 명에게 지원해왔다.
이번에 신한은행 중국 현지법인이 전달한 기부금은 우한시 자선총회가 설립한 코로나 바이러스 방지 전문기금을 통해 중국 자선법 등 관련 규정을 기반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전염자 확산, 긴급 수요처, 자원 배치 형평성 등의 상황에 따라 안배해서 사용될 계획이다.
하나은행 중국법인도 신종코로나 피해 복구와 감염증 퇴치를 위해 총 300만 위안(한화 약 5억1000만원)을 기부했다. 250만 위안은 중국 우한시 자선총회에 기부하고 나머지 50위안은 마스크 등 구호물자를 구입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IBK중국법인을 통해 중국 우한적십자회에 200만(한화 약 3억3000만원)을 기부했다. 국내에서는 격리자 확산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에 이재민용 구호키트 400개를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우한에 지점을 두고 있다. 지난 31일 본국 직원 2명이 전세기를 통해 일시 귀국 후 진천에 머물고 있다. 우한지점장은 진천에서 우한 현지 직원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중국법인은 우한 현지 직원에게 마스크, 장갑 등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우한 지점은 현재 IBK 중국법인 직할 체제로 관리 중이며 향후 사태가 안정되면 본국 직원은 현지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또 중국 우한에서 들어와 격리 수용된 교민들이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Liiv M(리브 엠)' 유심칩 600개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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