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은 5일 원내 연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1번 환자(35세·중국 여성)의 현재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1번 환자는 지난달 31일까지 호흡기 검체, 체액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이번달 1~2일 두차례 검사에선 검출되지 않았다. 상태가 크게 호전돼 2일에는 산소호흡기도 제거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들은 임상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 10일부터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1번 환자는 퇴원에 앞서 총 2번의 검사를 받는다. 2회 이상의 바이러스 검출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의료진들은 감염력이 없음을 판단, 격리해제 및 퇴원 결정을 내린다.
문제는 1번 환자의 향후 거취다. 이 환자는 완치 판정을 받더라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국내에 일정 시간동안 머무르게 된다. 1번 환자의 가족이나 친척, 지인 등이 한국에 거주하지 않아 머물 곳이 마땅치 않다. 일반적으로 완치자는 격리 해제 후에 병원에 내원해 주기적으로 내원, 엑스레이검사, 폐기능 검사, 혈액 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1번 환자의 퇴원 결정과 향후 거취에 대해 의료진, 질병관리본부 전문가들과 충분히 소통이 필요하다”며 “신종 코로나 중증도와 위험도 평가를 정확한 임상정보를 토론하고 질본의 종합적 판단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번 환자는 35세의 중국 국적 여성으로 지난 19일 입국 당시 발열 등 초기 증상은 약한 편이었으나 입원한 지 3일이 지나면서 열흘이나 고열이 계속됐다. 환자에게 21일부터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등 2개 성분의 에이즈 치료제를 섞어 투약하자 최고 38.9도까지 올랐던 열은 격리 입원 11일 만에 정상 수준으로 떨어졌다. 호흡곤란 증상은 14일 만에 개선됐고 흉부X선 검사상 폐 병변도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