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환자가 나온 크루즈 유람선 '월드드림' 호가 6일 홍콩 카이탁항에 정박해 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온 일본 크루즈선이 요코하마항에 입항하지 못하고 해상에 정박해 있는 가운데 홍콩에서도 비슷한 사례로 인해 크루즈선이 해상에 격리됐다.
6일 홍콩 매체 '홍콩01'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홍콩항으로 돌아온 홍콩 스타크루즈사 소속 크루즈 유람선 '월드드림' 호는 이날까지 24시간째 해상에 격리된 상태다.

'월드드림' 호에는 승객과 승무원 총 3600여명이 타고 있는데 승객 중 90%는 홍콩인으로 알려졌다.


현재 크루즈선은 카이탁 터미널에 정박했고 모든 승객은 하선하지 못하고 선상에 머물고 있다. 지난 2일 홍콩에서 출항한 이 크루즈선 승무원 1800여명 중 33명이 기침과 인후통 등 증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3명의 승무원은 발열 증세를 보였고 또다른 한명은 독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발열 증세를 보인 3명은 홍콩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고 있다. 당국이 의심 증상을 보인 33명의 승무원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중 32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한명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모든 승객을 상대로 체온을 측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19∼24일 이 크루즈선에 타고 중국과 광둥성을 오갔던 8명의 중국 본토인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대만 당국은 4일 이 크루즈선의 입항을 거부하고 홍콩으로 돌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