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은 국내 최고의 VR(가상현실), VFX(특수영상) 기술을 가진 비브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장씨가 가장 만나고 싶어 하던 나연이를 VR로 구현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씨는 "한번만 만져보고 싶어"라며 나연이를 쓰다듬으려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이후 장씨의 블로그는 7일에만 오후 3시기준 28만6000여명이 방문했다. 많은 누리꾼이 그의 블로그를 방문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이 부정적인 악플을 쏟아내면서, 현재 나연이 엄마의 블로그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이어 “얼마 전에 우리 아들이 저에게 그러더라고요. 엄마는 나연이가 죽은 게 자랑이냐고.(사춘기가 와서 이제는 촬영을 거부하는 우리 아들)”이라며 “혹여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그래서 또 저의 가족이 상처를 받을까 두렵기도 하지만, 늘 블로그에서 만나는 얼굴도 모르는 분들의 위로로 이렇게 잘 버티며 살아왔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나연이 엄마는 VR로 나연이를 만난 뒤 “진짜 우리 나연이랑은 다른 나연이었지만, 아주 잠시였어도 그렇게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더라”며 “다르다는 걸 알지만 얼핏 혹은 살짝 멀어지면 우리 나연이같기도 하고, 또 제작진들이 제가 좋아하는 나연이와 함께한 장소며 조리며 머리띠까지 다 나름 열심히 구현해주셔서 그 곳이 어쩌면 진짜 천국이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늘 꿈에서 만나고 싶지만, 꿈도 꾸지 않고 기절하는 엄마라 진짜 만나기 어렵다. 어젯밤에도 내심 만나려나 기대했는데 정신차리니 아침이더라고요. 그래도 행복한 꿈을 꾼 듯한 기억”이라며 “그립고 미안하고 아픈 마음보다는 여전히 사랑하고 많이 사랑하는 나의 나연이로 기억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니 함께 봐 주시고 공감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