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영국을 이기고 기사회생했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2차전에서 영국을 82-79로 이겼다. 앞서 스페인에 46-83으로 패했던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조 예선 1승1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박혜진, 김단비, 강이슬, 김한별, 박지수 등이 선발로 나섰다. 강이슬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6득점으로 활약했고 박혜진과 김단비도 각각 17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16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을 기록했다. 센터 박지수는 높이를 내세워 15득점과 함께 9리바운드 6블록으로 활약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19위인 한국을 비롯해 스페인(3위) 중국(8위) 영국(18위) 등 4개국이 참가했으며 상위 3개국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따라서 대표팀은 2차전 승리로 올림픽 본선에 나설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중국이 스페인을 64-62로 이기고 2연승으로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중국은 이틀 전 영국에 86-76으로 승리를 거뒀었다.
한국 대표팀은 중국과 9일 저녁 8시 최종전을 갖는다. 최종전에서 중국을 누르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지만, 만약 이 경기에서 패하고 영국이 스페인을 이길 경우 결과가 복잡해진다.
대회 규정상 동률이 될 경우 골득실과 함께 다득점을 따지며 모두 같으면 추첨을 통해 올림픽 진출팀을 확정한다. 한국 대표팀은 1차전에서 스페인에 크게 패해 3개국 승점이 동률일 경우 불리할 수 있다. 따라서 3차전 중국전을 반드시 이겨야 영국-스페인전 결과에 상관없이 올림픽 본선을 진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