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델레 알리. /사진=로이터

손흥민의 팀 동료인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델레 알리가 동양인을 비하하는 듯해 물의를 빚은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알리가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웨이보'에 인종차별적 농담을 한 것과 관련해 직접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팀 동료이기도 한 알리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중국인 비하 목적이 의심되는 영상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해당 영상에서 알리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지속적으로 촬영하고 있다. 이후 그는 손세정제를 보여준 뒤 "바이러스보다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라는 발언을 남겼다.

이는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는 빠른 전파속도를 바탕으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유럽과 미주 등 서구권에서는 동양인을 향한 인종차별적 행태도 늘어나고 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알리가 인종차별주의에 불을 붙였다"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지난 춘절(중국 설날) 연휴 당시 알리가 SNS에 게재했던 신종 코로나 관련 응원 메시지를 거론하며 "아이러니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이어지자 알리는 즉시 사과 영상을 만들었다. 그는 영상을 통해 "전날 올린 영상에 대해 사과한다. 전혀 재밌지 않았다. 난 즉각 (심각성을) 인지하고 영상을 내렸다"라며 "농담으로 한 말이 아니었다. 여러분이 이번 일과 관련해 내게 (나쁜) 인상을 갖길 원하지 않는다. 중국에 있는 모든 분들께 기도와 사랑을 보낸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종 코로나는 발원지인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 각지로 퍼지며 불안감을 낳고 있다. 10일 현재 중국에서는 4만171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90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