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왼쪽)이 유벤투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유벤투스가 이번에는 '감독 빅 딜'을 노리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타겟이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유벤투스가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에게 크게 실망했으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계약 종료가 다가오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오는 여름 데려오고자 한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두 감독은 모두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부진을 겪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리버풀과의 치열했던 우승경쟁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크게 밀려있다. 리그 25라운드 현재 맨시티는 16승3무6패 승점 51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는데, 1위 리버풀(승점 73점)과의 격차는 무려 22점에 이른다.


난항을 겪고 있는건 사리 쪽이 더 심하다. 지난 시즌까지 리그 8연패에 성공한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노리며 사리를 데려왔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인터밀란, 라치오 등의 강한 도전을 받고 있다. 세리에A 23라운드 현재 유벤투스는 승점 54점으로 인터밀란과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밀리며 2위로 내려갔다. 자칫하면 리그 9연패 도전이 사리 집권 하에서 막힐 수 있다.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 /사진=로이터

유벤투스 수뇌부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사리 때문에 놓치고 있다고 여긴다. 매체에 따르면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마침표로 과르디올라 영입을 고려 중이며, 오는 여름이적시장에서 사리를 대체하도록 할 방침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 오는 2021년까지 연봉 1500만파운드(한화 약 230억원)의 계약이 맺어져 있다. 오는 여름이면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는 가운데,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측은 재계약을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 수뇌부는 여전히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계약을 자신하고 있다. 매체는 유벤투스 구단 내 소식통을 인용해 "아넬리 회장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잉글랜드를 떠날 때가 됐으며 이탈리아로 오길 원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라며 "유벤투스는 과르디올라를 데려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