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57)가 더불어민주당과 합당 가능성을 언급한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78)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68)의 '킹메이커'(Kingmaker)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박지원 이분, 민주당에 들어와 이낙연 보디가드 하면서 킹메이커 노릇 하고 싶으실 것"이라고 작성했다.
그는 이 전 총리가 민주당 내 입지가 불안하다면서 "과거에 노무현이 호남의 데릴사위였다면, 지금의 이낙연은 PK친문의 데릴사위 신세"라며 "대안이 없으니 그냥 놔두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박지원 같은 노련한 보디가드가 큰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박지원씨는 호남의원들 모아 그 역할을 하려고 이미 오래전에 예상한 듯하다. 이제 그 방향으로 슬슬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전 총리가 오는 4·15총선에서 '정치 1번지' 종로에 출마하며 대권 행보를 하는 것도 민주당의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풀이하며 "조국은 날아갔지, 김경수는 풍전등화지, 이재명은 자기들이 날렸지. 그런데 종로선거를 맡긴 것을 보니 친문실세들도 내키지는 않지만 이낙연씨를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적었다.
그는 "차기가 누가 되든 간에 친문실세들이 그동안 해온 일들은 한번 말끔히 정산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 보수층은 물론이고 중도층에서도 이들의 행태에 대한 분노지수가 높은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