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가 팀의 전지훈련에서 배제됐다. 전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이갈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공포로 인해 맨유의 팀 훈련장과 스페인 전지훈련 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원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며 공포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날까지 중국에서만 총 1310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전 세계를 통틀어 확진 환자는 6만331명(오후 1시,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 기준)에 이르고 있다.
유럽과 미주 등 서구권에서는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발원했다는 이유로 동양인을 꺼리거나 혐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축구계에서도 다르지 않다. 최근에는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델레 알리가 런던 히드로 공항에 앉아있는 한 여행객에게 코로나19와 관련한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다가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갈로는 맨유로 이적하기 전 중국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에서 뛰었다. 이로 인해 이갈로는 14일 간의 격리수용 조치를 받았으며, 팀 동료들과 떨어져 맨체스터에서 개인 코치와 독자적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이와 관련해 "이갈로는 맨유에 온 뒤 동료들을 만나고 그들에 대해 알아가는 걸 기대했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바이러스가 퍼질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내하길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한편 맨유는 겨울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18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갈로는 이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