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는 이상아가 등장하자마자 "나랑 동갑내기 친구다. 원조 책받침 여신이다"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김수미는 "난 서정희, 이상아는 김지미 다음으로 가장 배우다운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둘 다 팔자가 (별로다)"고 입을 열었다.
김수미는 "해외 어디를 가도 빠지지 않을 외모, 연기력도 좋은데 왜 사생활 때문에 일을 못 할까. 인기가 좋았던 시절에 갑자기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뭐냐"고 물었다. 이상아는 "4개월 동안 연애하고 결혼했다. 묘하게 인연이 돼서 분위기가 사건을 만들고 결혼한 듯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상아는 "내가 전남편 부모님의 집에 초대된 날 전남편 부모님이 다치게 됐다. 병문안을 갔다가 갑자기 급속도로 '너네 결혼 시켜야겠다'하는 말이 오가면서 결혼했다.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사랑했던 것보단 상황이 운명처럼 받아들여져서 했다"고 털어놨다.
이상아는 "내가 3번 결혼했다. 근데 3번 다 브레이크가 있었다. 첫 번째 결혼도 청첩장을 돌리고 결혼식 일주일 전에 전남편이 결혼하지 말자고 했다. 그리고 이혼했다"고 말했다.
이상아는 "이혼 후 1년 있다가 두 번째 결혼을 하게 됐다. 그때는 계산적으로 결혼했다. 첫 번째 결혼은 실패했기 때문에 '나 괜찮은 사람이랑 결혼해'라고 주변에 보여주고 싶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사람 애를 낳아야 겠다'고 계획했다. 임신이 됐는데 언론에 '혼전임신'이라는 게 먼저 알려졌다. 결혼식장에서 엄청 울었다. 딸 돌잔치 이후 바로 이혼했다. 돌잔치는 사진으로 남겨야 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상아는 "이혼할 때 부부관계가 안 좋았다. 내가 보증을 서줬다. 그땐 잘 살아보려고 보증을 서줬다. 빚은 7~8억 정도였다. 예전엔 협박 전화도 받았다. 빚은 갚았다"고 회상했다.
이상아는 "나중에는 의식주가 다 날아갔다. 이사를 가려고 짐을 뺐는데 집이 없어서 이삿짐센터에 짐을 맡겼다. 1개월이면 될 줄 알았는데 6개월이 걸렸다. 남편이 가장인데 의식주를 해결해주지 못하더라. 무책임한 모습에 급하게 이혼을 준비했다. 양육비도 못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상아는 세 번째 결혼에 대해 "딸 돌잔치 치루고 바로 했다. 딸이 어릴 때 아빠를 만들어 주고 싶어서 결혼을 서둘렀다. 세 번쨰 남편은 내가 어려울 때 곁을 지켜준 남자였다. 결국 힘들어서 헤어졌다. 빚은 계속 늘어가고 사기도 당했다.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 애썼지만 부부 싸움도 잦았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죽기 전에 좋은 남자 만날 거다. 딸은 요즘 뭐라고 하냐"고 궁금해했다. 이상아는 "딸은 내 네 번째 결혼을 결사반대한다. 내 이혼 과정을 다 지켜봤잖냐. 딸도 욱하는 게 있었나 보다. 어느 날 울면서 '엄마처럼은 안 살아'라고 했다. 그게 너무 다행이었다"고 울컥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수미는 "좋은 사람이 생기면 혼인신고하지 말고 집 두 채로 살아라"고 남다른 조언을 해줬고 이상아는 "내가 그러고 싶다. 옆집 아저씨처럼. 근데 내가 혼인신고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혼인신고를 하면 내 거 같은 느낌이 든다"고 웃었다.
이상아는 엄마도 네 번째 결혼을 반대한다며 "엄마는 올해 74살이다. 엄마한테 미안한 것이 있다. 첫 결혼 실패 후 극단적인 시도를 몇 번 했다"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현실적인 건 돈이 문제다. 무슨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고 하루 세 끼 꼭 챙겨 먹어라. 너 죄지은 거 없다. 사람 일은 어찌 될지 모르는 거다. 누가 물어도 '사생활 때문에 내 커리어를 무시하지 마세요'라고 해라. 떳떳하게 살아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