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이 발끈하고 나섰다. 우나이 에메리 전 감독이 팀을 비판한 데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벵거 전 감독은 아스날의 전설적인 인물 중 한 명이다. 지난 1996년 처음 지휘봉을 잡은 벵거는 2017-2018시즌까지 무려 22년을 아스날과 함께했다.
그는 해당 시즌을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물러났고, 지휘봉은 에메리 전 감독에게 이어졌다. 에메리는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 등 나름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 주축 선수들과의 갈등과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11월 경질당했다. 현재 아스날은 벵거 감독 시절 팀의 주장을 맡았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맡고 있다.
에메리는 자신을 쫓아낸 아스날과 팬들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최근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과의 인터뷰에서 "아스날은 내가 떠맡기 2년 전 이미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다. 우리는 이 하향세를 막고 팀을 리빌딩해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진출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에 벵거 전 감독은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벵거는 최근 한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7년 아스날은 승점 75점을 벌었고 FA컵에서 우승했다"며 아스날이 하향세에 있었다는 에메리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아스날은 재정적으로 매우 탄탄한 위치에 있는 팀이다.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라며 "만약 아스날 감독이라면 주변을 돌아보지 말고 자신이 맡은 일과 결과를 향해 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