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건 간의 맞대결에서 엘링 홀란드가 판정승을 거뒀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망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와 킬리언 음바페(파리 생제르망)의 대결이었다. 두 선수는 젊은 나이임에도 남다른 활약으로 유럽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1998년생인 음바페는 AS모나코와 파리 생제르망을 거치며 일찌감치 유럽 탑클래스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특유의 탄력을 바탕으로 한 속도와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지난 2017년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할 당시 1억8000만유로(한화 약 231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기도 했다.
홀란드도 다르지 않다. 이번 시즌 재능이 만개한 홀란드는 레드불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8골을 쓸어담으며 눈길을 끌었다.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서도 기세는 죽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식전 6경기에서 9골을 터트리며 '차세대 득점기계'의 면모를 과시했다.
두 선수의 첫 맞대결에서는 홀란드가 웃었다. 홀란드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24분과 32분 연이어 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 특히 상대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때린 두번째 골은 홀란드의 장기인 왼발 슈팅능력이 직접적으로 보여진 결과물이었다.
반면 음바페는 이날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의 질식 수비에 막혔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 30분 재치있는 드리블 돌파 후 네이마르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강한 방어벽을 구축한 도르트문트 수비진에게 막혀 고전했다. 도르트문트 수비수 및 미드필더들은 음바페, 네이마르의 돌파가 나올 때마다 협력 수비와 위험지역 밖 파울로 흐름을 끊었다.
홀란드는 음바페가 독점하고 있던 기록도 공유하게 됐다. 통계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홀란드는 이날 경기 멀티골을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 두자릿수 골을 기록한 2번째 10대 선수가 됐다. 이전 기록은 음바페가 단독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홀란드는 단일시즌 10골을 기록한 역대 최초의 10대 선수가 되며 되레 음바페보다 더 값진 기록을 갖게 됐다.
한편 도르트문트와 PSG는 다음달 12일 파르크 데 프랑세로 자리를 옮겨 16강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