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딸의 특혜성 해외 연수 의혹이 커지고 있다. 나 의원은 부인하고 나섰지만 성신여대로부터 연수 요청 메일을 직접 받았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19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성신여대로부터 메일을 받은 사람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나경원 의원님, 따님의 위스콘신 주립대학교 연수 시도에 관한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에서 자신이 위스콘신대학교 교수라는 것과 성신여대로부터 '나 의원의 딸을 정기적으로 보살펴 줄 한국 사람을 구할 수 있겠느냐'는 메일을 받은 당사자라고 밝혔다. 메일을 받은 시기는 지난 2015년 5월14일이라고 명시하기도 했다.
A씨는 해당 메일에 "올해부터 장애학생의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장학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한 학생이 UWRF를 가고 싶어 한다"며 "미국 대학은 장애학생 지원 프로그램이나 시설이 잘되어 있으니, 크게 문제 될 것은 없겠죠?"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메일에는 "학생의 어머니께서 혹시 일주일에 2번(주중, 주말) 정도 정기적으로 보살펴 줄 수 있는 한국분을 구할 수 있을지 문의를 했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혹시라도 홈스테이를 해줄 수 있는 분이 있으면, 어머니나 저희 입장에서도 한결 마음이 놓일 것 같은데, 죄송하지만 좀 알아봐 주실 수 있으실까요? (사실은 이 학생이 나경원 국회의원의 딸이에요)"라는 대목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국제교류처장은 개인자격이 아닌 처장의 자격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의 교류책임자에게 거짓말을 하며 나경원 딸을 어학연수 보내려 했다. 국제교류처장이 자진해서 그런 일을 추진했을 리 만무(하다)"고 지적했다.
또 "두 학교 간에 맺은 규정에는 토플성적 기준 이하 취득자는 교환학생 지원자격에 제외되는데, 이를 무시하고 나 의원의 딸을 보내려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사학재단 집안에 태어나 타고난 뛰어난 머리로 서울대 법대를 갔다면 좀 좋은 일에 써야지"라며 "그런데 자기 자식은 미국에 보내려고 국회의원으로서의 권한을 남용한 사람이 정치를 하면, '민생'에 안중이나 있겠냐"고 나 의원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