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국내외 경제상황 등으로 인해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하며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속에 코로나 19가 장기화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켜질수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가 내놓은 '2020년 1월 광주전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2.3% 감소한 36억8000만달러,수입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33억2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3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달(97만5000만달러)대비 62.5%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 광주 수출은 전년대비 ▲자동차(-7.5%), ▲반도체(-9.4%), ▲냉장고(-39.6%), ▲건전지및축전지(-12.4%)는 감소했다.
자동차(4억3000만달러)는 신형 SUV 셀토스의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및 설 연휴에 따른 수출물량 확보 부족으로 감소했다.반도체(2억7000만달러)는 감소율이 12개월만에 한 자릿수로 개선됐다.
이는 서버·모바일용 반도체의 견조한 수요와 이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냉장고(4300만달러)는 중국·일본 등과 경쟁 심화로 전체 가전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미국(-13.9%) ▲싱가포르(-26.7%) ▲중국(-7.0%)은 감소했으나 ▲말레이시아(38.8%) ▲캐나다(120.6%)는 증가했다.
전남지역 수출은 ▲합성수지(-12.3%) ▲철강판(-28.8%) ▲선박해양구조물및부품(-55.2%)은 감소했으나 ▲석유제품(19.7%)은 증가했다.
석유제품(9억9000만달러)은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수출 단가 호조에 따른 수출 증가했으나,합성수지(5억9000만달러)의 전체수출물량은 소폭 증가했으나 수출단가 하락으로 수출액은 감소했다.
철강판(2억6000만달러)은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에 따른 단가 약세 지속으로 감소했고, 선박해양구조물및부품(1억7000만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 선박류 수출 연중 최고치(3억9000만달러) 등으로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일본(-12.0%) ▲미국(-20.4%)은 감소했으나 ▲중국(5.2%) ▲싱가포르(17.6%) ▲라이베리아(17,400%)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의 한 경제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지역 주력 품목의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