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의혹에 연루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김휘선 머니투데이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케이주’의 성분 변경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구속된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62) 대표가 20일 구속되며 기업의 경영 공백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창수)는 이날 이 대표를 약사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코오롱생명과 코오롱티슈진 등 법인도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웅열(64) 전 코오롱그룹 회장 등 그룹 경영진을 포함한 다른 관련자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면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공소 유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당초 허가사항과 달리 '인보사'에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 유래 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기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위 제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작년 12월 처음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은 같은 달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검찰은 이 대표의 혐의를 보강한 뒤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발부했다.

이 대표 외에도 주요 경영진이 앞서 구속되면서 코오롱생명과학이 경영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상개발팀장 조모(46) 이사와 경영지원본부장 양모(51) 상무, 코오롱티슈진 최고재무책임자 권모(50) 전무 등이 줄줄이 구속된 바 있다.


회사 측은 박문희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실상 경영을 총괄하고 있어, 공백은 적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에서 인사를 담당하던 박문희 전무를 올 1월 코오롱생명과학 COO로 발령했다. 오는 24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에선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이우석 대표는 인보사 사태의 진화에 집중하고 경영은 박 전무가 맡고 있어 차질없이 운영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올 1월부터 박 전무가 사업 부문 경영을 계속 총괄하고 있다”며 “따라서 경영 공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