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네이버, 카카오
네이버와 카카오가 수장 교체 없이 현 경영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뛰어난 경영성과를 보인 한편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해온 주역들을 유임시켜 기업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이사회를 통해 대표 재선임안을 의결할 전망이다.

카카오의 경우 오는 25일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두 공동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말까지로 재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카카오 대표가 연임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카카오의 경영 실적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기업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카카오는 연간 기준 매출 3조89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2000억원을 넘어서며 전년대비 183% 성장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톡에 광고를 더한 ‘톡비즈’와 함께 영역별 사업 고도화를 이뤄내며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콘텐츠와 모빌리티 영역의 신사업도 실적에 반영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네이버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한성숙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3월 취임한 한 대표는 네이버를 기술플랫폼으로 개편하며 다양한 성과를 달성했다. IT업계에서는 전임 김상헌 전 대표가 약 8년간 네이버를 이끌었던 만큼 한 대표도 무난히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대표는 다음달까지 임기를 남겨둔 상태다.


지난해 네이버도 사상 최대 매출을 거두며 ‘연간 6조원시대’를 열었다. 페이, 쇼핑, 콘텐츠 등 주력 사업분야의 성장세가 발판이 됐다. 네이버웹툰을 통한 글로벌 웹툰시장 공략으로 인지도를 확대하는 한편 네이버파이낸셜 설립을 통해 금융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의 통합도 앞둔 만큼 한 대표의 리더십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IT업계 관계자는 “국내 양대 IT기업 수장들이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뒀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현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며 “사업 영역을 고도화하며 추진했던 프로젝트들이 지난해부터 결실을 맺었고 성과로 이어진 만큼 대체자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