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왼쪽)과 수비수 에릭 바이.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수비수 에릭 바이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팬들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설 자리를 잃어버리고 있다.
바이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해리 매과이어의 중앙 수비수 파트너로는 빅토르 린델레프가 나섰다.

오랜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던 바이는 지난 18일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인상적인 활약에 팬들도 고무됐다. 25일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한 여론조사에서는 맨유 팬 10명 중 무려 9명이 "바이가 리그에서 주전으로 출전해야 한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바이를 선택하지 않았다. 솔샤르 감독은 이어진 클럽 브뤼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그리고 리그 왓포드전에서 바이를 배제했다. 바이는 2경기에서 교체로도 나서지 못한 채 벤치를 지켰다.

바이가 없는 상황에서 맨유가 잘 나가고 있는 점은 그의 입지를 더욱 좁아지게 만든다. 맨유는 브뤼헤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왓포드전에서도 3-0으로 승리했다. 상대적 약체들을 상대하긴 했지만 수비진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은 점에서 바이가 매과이어-린델레프 조합에 균열을 일으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매체의 수석 축구기자 존 크로스는 이런 바이의 상황에 대해 "바이는 맨유에서 냉담한 상황에 처해 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부족함을 드러냈다"라며 "오는 여름이적시장에서 아스날이나 스페인행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