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스페인 1부리그에 진출했다. 창단한 지 104년째를 맞이한 전통의 구단 RCD마요르카에 입단한다.
RCD마요르카 구단은 25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기성용과 계약을 맺었음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잔여 시즌이 끝나는 오는 6월30일까지다.
기성용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009년 FC서울을 떠나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한 이래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다.
기성용은 지난달 뉴캐슬과 계약이 종료된 뒤 국내 복귀를 타진했다. 기성용 측은 친정팀 FC서울,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 등과 협상에 돌입했지만 끝내 결렬됐다. 이후 외국으로 눈길을 돌렸고 스페인 쪽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힘입어 라리가 진출에 성공했다.
마요르카 입단으로 기성용은 라리가에 입성한 7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과거 이호진(전 라싱 산탄데르)을 시작으로 이천수(전 레알 소시에다드, 누만시아), 박주영(전 셀타비고), 김영규(전 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 등이 라리가를 경험했다.
지난 1916년 창단한 마요르카는 아직 스페인 1부리그 우승 경험은 없다. 다만 지난 1997-1998시즌 코파 델 레이(FA컵) 준우승과 리그 5위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듬 시즌에는 유럽클럽대항전인 컵위너스컵(현재 폐지)에서 준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유명 공격수인 사무엘 에투와 피에르 웨보(이상 카메룬) 등이 과거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다.
다.
현재 마요르카에는 일본 선수인 쿠보 타케후사가 뛰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후베닐A 소속인 쿠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로 임대됐다. 동양인 선수가 있는 만큼 기성용의 적응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