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이른바 '명예의 전당' 도입을 공표한 가운데 첫 헌액자 2명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 등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최근 공식 '명예의 전당'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는 약 20여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선수들이 거쳐간 빛의 무대다. 사무국은 이 중 특출난 기술과 재능을 보여줬던 선수들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해 이를 기리고 축하할 방침이다.
프리미어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역에서 은퇴한 선수여야 하며, 이들의 활약 여부는 프리미어리그 경력에 한해서만 인정된다.
사무국은 첫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2명을 선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팬들은 벌써부터 어떤 전설들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지 점치느라 온라인을 분주하게 달구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와 관련해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유력 후보들 중 공격수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총 5만8791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레전드 앨런 시어러(39.4%)였다. 과거 블랙번 로버스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시어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441경기에 나와 260골을 기록, 최다득점 부문 역대 1위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이어 2위에는 '킹' 티에리 앙리(전 아스날, 31.1%)가 올랐다. 프랑스 AS모나코, 이탈리아 유벤투스 등을 거쳤던 앙리는 아스날 입단 후 재능이 만개한 경우다. 그는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의 지도 아래 유럽 탑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앙리는 프리미어리그 258경기에서 175골을 터트렸는데, 이는 이번 시즌 세르히오 아구에로(27라운드 현재 180골) 이전까지 프리미어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이었다.
한편 3위에는 에릭 칸토나(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8.2%)가 뒤를 이었다. 첼시 출신의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는 11.3%에 그쳤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라이언 긱스 웨일스 국가대표팀 감독(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공격수로 분류되지 않아 이번 여론조사에서 제외됐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다음달 19일(현지시간) 최초 헌액자 2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