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BBC'가 판정에 대한 항의 과정에서 퇴장당한 카를로 안첼로티 에버튼 감독에 대해 남다른 평가를 내놨다.
에버튼은 1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에버튼은 승리 직전까지 갔다. 1-1 상황이던 후반 추가시간 도미닉 칼버트 르윈의 슈팅이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를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경기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골이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심판(VAR)은 판독 끝에 해당 골을 무효로 판정했다. 득점 당시 골문 앞에 넘어져 있던 길피 시구르드손이 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의미였다. 결국 칼버트 르윈의 골은 시구르드손의 오프사이드로 번복됐다.
골이 취소되자 안첼로티 감독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으로 들어가 심판진과 약간의 언쟁을 벌였다. 언쟁이 길어지자 크리스 카바나 주심은 안첼로티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따라 안첼로티 감독은 향후 영국축구협회(FA)의 결정에 따라 최대 수 경기까지 벤치에 앉을 수 없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매체는 안첼로티 감독이 퇴장과 팬들의 지지를 맞바꾸게 됐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퇴장에도 불구하고, 안첼로티 감독이 경기 내내 보여준 열정은 팬들과 그 사이에 강한 유대감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 도중 그가 선수들의 신경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점도 언급한 뒤 "에버튼 팬들에게 있어 경기 결과는 다소 실망스럽겠지만, 안첼로티는 이런 투쟁을 통해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