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검체 채취를 위해 2일 오후 경기 가평군 평화연수원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평화연수원을 나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만희 총회장은 이재명 지사를 피해 과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저녁 경기도 가평 소재의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급히 과천으로 피신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지사는 2일 저녁 9시21분쯤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7시넘어 (경기청사에서) 출발해 (가평으로) 오는 도중 (이만희는) 다른 차량을 이용해서 이곳을 나갔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다만 (이만희가) 과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현재 확인해보니 과천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신원을 확인하고 검체를 체취했다는 보고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일단 필요한 검사는 했다고 판단 된다"면서도 "아쉬운 것은 처음부터 응했으면 좋았을텐데 요란스럽게 상황을 만든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저녁 경기도 가평 소재의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급히 과천으로 피신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 지사는 또 "제일 중요한 건 방역이다. 총회장이 검사에 응했으니 총회장을 따라 신도들도 적극적으로 검사에 응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분명히 감염병법에 따라 기자회견 전에 역학조사관의 검사 필요 판단을 전달했다"며 "법에 따라 가평군 보건소장이 검사를 요구했는데 기자회견 끝나고 (이 총회장이) 그냥 들어가 버렸다"고 말했다. 강제 집행 의사를 밝힌 셈이다.

이 지사는 강제 진입과 조사진찰을 위해 가평군 보건소장과 경찰 지원병력을 대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지사는 "이만희씨, 지금 즉시 검체 채취에 불응하면 감염병법상 역학조사거부죄의 현행법으로 체포하겠다"면서 "역학조사에 불응할 경우 최고 징역 2년에 처할 수 있고, 현행범은 누구나 체포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