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XM3는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에서 5000대 이상의 계약건수를 기록했다. XM3는 르노삼성이 개발 및 생산을 모두 담당한 신차다.
이번 사전계약 실적은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되고 외부활동이 극도로 꺼려지는 악조건 속에서 이뤄낸 긍정적인 결과물이다. 르노삼성은 이번 사전계약을 통해 내수시장에서 XM3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XM3 유럽물량 배정을 기다리는 르노삼성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의 XM3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물량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 상황은 낙관적이다.
하지만 조속히 풀어내야 할 숙제가 하나 있다. 바로 노사간 갈등이다. 르노삼성은 2019년도 임금협상을 여전히 매듭짓지 못한 상태다. 그 덕분에 올해 협상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근 2주간 공백기를 가진 노사는 재차 교섭을 벌이며 합의점 마련에 나섰다. 교섭 불발로 파업이 진행될 경우 XM3 공급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선 교섭에서는 노조 측이 기본급 8% 인상, 파업 참가자 손실 보전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기본급 인상 대신 일시금 850만원 지급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르노삼성은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으며 치명상을 입은 바 있다. 노사간 합의점을 조속하게 찾는 것이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XM3는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신형 엔진이 달린 TCe260(1.3가솔린터보)과 CVT 변속기 조합으로 경제성을 갖춘 1.6GTe(1.6가솔린)로 구성된다. TCe260에서만 선택할 수 있지만 그동안 르노삼성에서 볼 수 없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판매가격은 개소세 1.5% 기준 1719만~2532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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