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까지 강타하면서 유럽 축구계가 술렁이는 가운데, 스위스도 결국 리그 연기를 결정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의 롭 해리스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스위스축구협회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는 4월 전까지 잡혀있는 스위스 슈퍼리그(1부리그) 경기를 모두 취소하고 일정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는 스위스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는 코로나19의 급격한 유럽 내 확산으로 인해 오는 15일까지 10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전면 중지할 것을 권고했다. 스위스축구협회는 정부가 이러한 방침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리그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으로 재개할 것임을 밝혔다.
스위스축구협회의 도미닉 블랑 회장은 유럽축구연맹(UEFA) 협의회를 향해 "코로나19 때문에 프로축구계와 그 기초가 흔들릴 상황에 놓였다"라며 보다 적극적은 해결책을 촉구했다.
한편 유럽 내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며 각국은 전파 가능성이 높은 스포츠 경기의 일정 변경과 취소 등을 논의하고 있다.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이탈리아의 경우 이미 프로축구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거나 연기하고 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독일 등 다른 국가의 축구협회들도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슷한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