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동제약이 직군별로 재택근무를 허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일동제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5300명을 넘으며 공포가 커진 가운데 일동제약이 직군별 재택근무를 허용해 빈축을 샀다. 일동제약과 달리 동아제약·GC녹십자 등 다수의 제약사는 전 영업사원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하고 있어 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자사 전문의약품(ETC) 영업사원은 재택근무, 일반의약품(OTC) 영업사원은 내근근무를 지시했다. ETC 영업사원의 주 거래처는 병·의원, OTC 영업사원의 경우 약국이다.

회사 지시에 따라 ETC 영업사원은 재택근무 기간 동안 노트북과 메신저, 유선 등을 활용해 자택에서 근무하게 된 반면 OTC 영업사원은 사무실에서 대면근무를 하게 된 것. OTC 영업사원은 다양한 지역의 거래처를 방문하고 밀폐된 사무실에 모여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근무하다보니 감염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일부 영업사원들은 외부근무 시 어려움이 있다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영업사원 A씨는 “가족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까봐 걱정된다”며 “같은 회사를 다니면서 ETC 영업사원만 차별하니 서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이런 논란에 대해 영업사원마다 업무상 차이가 있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OTC 영업사원은 약국에 보건용 마스크를 공급하는 등 대면업무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담당 약국에 공급해야 하므로 OTC 영업사원의 재택출근이 불가능하다”며 “OTC 사무실을 수시로 방역하고 있으며 전직원에게 소정의 마스크를 지급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