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지역 관가에 따르면 영암군은 오는 4월초로 예정된 올해의 '영암왕인문화축제'를 취소키로 했다.
영암왕인문화축제는 백제시대 일본으로 건너가 아스카문화의 시조로 추앙받고 있는 영암출신 왕인박사의 소통과 상생의 정신을 기르는 축제다.
지난해에는 100여 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152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오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영암군은 올해 체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문화 예술인 공연, 영암전통 3대 민속놀이, 왕인키즈월드 등 6개부문 65종의 프로그램을 준비했었다.
영암군은 이날 긴급 축제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축제 취소를 결정한 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의 건의를 전격 수용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왕인축제는 지역경제에 큰 보탬을 주는 축제이지만 부득이 꽃축제의 특성을 감안해 축제의 연기가 아닌 취소를 결정했다"면서 "내년에는 군민과 전국의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더욱 알차고 풍성한 최고의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보성군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차(茶) 문화 축제인 보성다향대축제를 비롯한 6개 봄 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보성군이 취소한 봄 축제는 4월에 열리는 보성벚꽃축제를 비롯해 득량보리축제, 5월로 예정된 다향대축제, 세계차박람회, 율포해변 활어잡기 페스티벌, 일림산 철쭉문화행사다.
김철우 군수는 "지금은 지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다"며 "축제 취소에 따른 지역민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영광군도 다음달 21일 열릴 예정이던 전남도체전을 잠정 연기했다.
신안군도 4월 3일 개최예정이던 간재미 축제를 취소했으며 또 4월 6일과 9일 연이어 열릴 예정인 수선화축제와 튤립축제에 대해 취소를 고민하고 있다.
광양시도 6일부터 15일까지 열기로 한 다압면 매화축제를 해남군도 7일부터 15일까지 예정된 산이면 땅끝매화 축제를 올해는 각각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례군은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구례산수유축제도 전격 취소했다.
함평군도 함평나비대축제를 22년 동안 개최하면서 단 한차례 4.16세월호 당시를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축제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다음달 29일 개막을 앞두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함평군은 오는 28~29일 주말에 개최 예정이던 대한민국 난명품대전을 11월 말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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