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신약으로 보장된 영업이익
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영업이익률이 업계 평균 7%보다 2배 이상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주력 품목인 개량신약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개량신약은 마진이 높고 원가율이 낮다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에도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유나이티드제약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345억원으로 전년보다 8.7%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13억원으로 4.4%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309억원으로 2.4%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에선 15%대 고수익을 이어갔다. 이 같은 수익률에는 개량신약이 한몫했다.
항혈전제 '실로스탄CR' 외에 소화불량제 가스티인CR, 소염진통제 '클란자CR', 기관지염치료제 '칼로민' 등 개량신약들이 높은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실로스탄CR정 358억원, 가스티인CR정 182억원, 칼로민정 49억원, 클란자CR정 42억원, 유니그릴CR정 41억원 등을 기록해 수익성이 높아졌다.
개량신약은 신약에 비해 임상기간이 짧고 투자비용이 적기 때문에 이익 기여도가 높다. 여기에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약가 우대를 받기 때문에 제네릭(복제약)보다 마진율이 뛰어나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개량신약 매출 비중이 38%를 넘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제네릭에 비해 개량신약의 마진이 좋고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잇단 특허도전… 시장 빼앗길라
개량신약의 성공에도 유나이티드제약은 고민이 깊다. 개량신약의 수익률을 노린 제약사들이 잇단 특허 도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이 8년을 공들여 개발한 레보틱스CR은 출시된지 1년여 만에 제약사들의 잇단 특허 도전으로 장벽이 허물어졌다. 제약사들은 1심 격인 특허심판원에 소극적권리범위 확인 심판을 청구했고, 청구 인용이라는 결과물을 얻었다. 아직 특허 기간이 남았지만 종료될 경우 제약사들은 복제약을 출시할 수 있게 된다.
또 간판 품목인 실로스탄CR도 콜마파마와 경동제약으로부터 조성물 특허를 지켜낼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즉각 항소해 현재 특허법원에서 2심이 진행 중에 있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계속해서 기술개발 및 지적재산권 특허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꾸준히 개량신약의 매출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