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보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날아다니고 있다. 반면 챔피언스리그 경쟁팀 토트넘 홋스퍼는 잇단 공격진의 부진에 아쉬움만 삼키고 있다.
맨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더비 프라이드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FA컵 16강 더비카운티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맨유는 최근 공식전 9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달성,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갈로의 득점 감각이 돋보였다. 이갈로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1분 후안 마타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어 후반 25분에는 역시 마타가 올린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득점을 올렸다. 이갈로는 이날 멀티골로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클럽 브뤼헤와의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 이어 공식경기 3골째를 기록했다.
반면 경쟁팀 토트넘은 울상이다. 토트넘도 새해 들어서 주축 공격수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연달아 부상으로 빠지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 여기에 오랜 기간 수비의 핵으로 활약해 온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부진, 위고 요리스와 무사 시소코의 부상까지 겹쳤다.
토트넘도 전력 보강의 기회가 있었다. 겨울이적시장에서 중앙 미드필더 제드송 페르난데스와 측면 공격수 스티브 베르흐베인을 영입했다. 하지만 팀의 약점이었던 중원과 포스트플레이를 보완한 맨유와 다르게 토트넘의 영입은 구단의 약점을 상쇄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보강 실패는 성적으로 직결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부상을 당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전(지난달 16일) 이후 가진 공식전 4경기에서 전패를 기록했다(FA컵 노리치 시티전 승부차기패 포함). 노리치전을 제외하면 모두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수비 불안과 골 결정력 부족이 빚어낸 참사와 다름없다.
맨유와 토트넘은 이번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 뒤 다음주 토트넘의 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으로서는 오는 8일 예정된 번리전을 무조건 잡아내고 보다 나은 분위기에서 맨유를 상대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흐름만을 놓고 볼 때 토트넘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팀 내 선수들로 공백을 매울 수 있다고 자신하던 레비 회장의 자신감은 이적시장 종료 한달이 지난 지금 호된 부메랑으로 팀 전체에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