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정적인 모하메드 빈 나예프 전 왕세자를 비롯한 왕실의 고위 인사 3명을 체포, 사실상 권력 장악을 완료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사우디 현지 소식통을 인용, “이번 체포 작전으로 모하메드 왕세자는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 이번 숙청으로 끝났다”고 밝혀 더 이상 그의 왕위 계승에 도전할 경쟁자가 남아있지 않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017년 궁정 쿠데타로 빈 나예프를 왕위 계승자에서 축출한 후 권력을 다지기 위해 주력했으며 특히 같은 해 반부패 운동으로 왕족들을 몇 달간 감금하고 저명인사들을 체포했었다.
이와 관련 현지 소식통은 34세의 빈 살만 왕세자가 이번 작전으로 권력 장악을 강화한 데 대해 일부 지배층의 분노가 커졌다고 전했다. 일부 비평가들은 그가 2018년 사우디 요원들을 동원, 저명한 언론인을 살해하고 지난해 사상 최대의 사우디 석유 인프라 공격 이후 지도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사우디 당국은 빈 살만 왕세자 지도부에 대한 후계 문제나 비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고 약 1만 명의 회원이 있는 왕실 알 사우드 가족 내에서도 열렬한 지지자를 확보하고 있다.
로이터는 사우디 내부와 서방 외교관들이 84세의 왕이 살아 있는 동안 그 가족이 왕세자를 반대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아흐메드 왕자의 경우 2018년 10월 리야드로 귀국한 후 2년 반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사우디 관측통들은 그가 왕위에 오를 의사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아흐메드 왕자는 2017년 빈 살만이 왕세자가 되는 것에 반대했던 알 사우드 가문의 고위 인사들로 구성된 알레그리언스 위원회의 세 명 중 한 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