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도 200명이 넘었다. 사진은 이탈리아 플로렌스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모습. /사진=로이터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6000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는 200명을 넘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58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1247명 늘어 5883명이 됐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36명 증가해 누적 233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의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이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로써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중국(8만651명) 한국(7041명)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3.96%로 전날(4.2%)보다 다소 낮아졌다. 이는 중국 3.8%, 이란 2.4%, 한국 0.69%보다 훨씬 높은 치명률이다.


이탈리아의 치명률이 높은 이유는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65살 이상 인구 비율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다.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의 대부분은 80세 이상의 남성으로 기존에 다른 질환을 겪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확진자의 84%는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된 북부에서 나왔다. 롬바르디아에서 3420명, 에밀리아-로마냐에서 1010명, 베네토에서 543명 등 총 4973명의 확진자가 북부에 몰려있다. 그밖에 20여개 도시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속출하자 이탈리아 당국은 북부 롬바르디아 지방에 이어 밀라노 지방도 봉쇄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