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매체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혜택을 받았다고 보도, 베트남은 물론 한국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본의 사커 다이제스트는 8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동남아시아 각국 리그 상황을 전하는 과정에서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베트남이 한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14일간의 의료 격리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박 감독에 대해선 이를 면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는 박 감독이 베트남 현지에서 ‘축구의 아버지’까지 평가받고 있어 특권을 받았다는 게 이 매체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박 감독은 한국에서 휴가를 보낸 뒤 지난달 23일 베트남으로 향했다. 당시만 해도 베트남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 전이다.
베트남 정부는 이달 1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금지와 함께 자가격리 조치를 시작했다. 박 감독은 이 같은 지침과는 별도로 베트남 도착 직후 검사를 받았고 지난 7일까지 한국을 다녀온 가족, 코칭스태프와 함께 격리 기간을 가졌다.
이에 대해 축구계 한 관계자는 “일본 언론이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한 채 그저 박항서 감독과 함께 한국 축구의 위상을 끌어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