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30·본명 이승현)가 9일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해외 원정도박, 성매매 알선 등 혐의를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가 훈련소에 입소했다. 승리는 9일 오후 2시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취재 제한 가능성이 있었지만 육군은 따로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포토라인이 그대로 준비됐다. 승리의 입소 예정 시간은 오후 3시였지만 버닝썬 사태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역 입대하는 만큼 4시간 전부터 취재진이 몰려드는 등 입소 현장은 뜨거웠다. 하지만 대조적으로 승리의 팬들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 마스크를 쓴 채 차량에서 내린 승리는 발열 체크를 받고 입영 절차를 밟았다. 취재진들은 승리에게 입대 심경 및 혐의 등을 물어봤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도망치듯 빠르게 교육대로 뛰어들어갔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2015년~2016년 해외 투자자에게 29차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식품위생법 위반(2016년~201년 버닝썬 클럽에서 무허가 유흥주점 운영), 횡령(투자회사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 상습도박(2013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수 차례 총 수억 원대 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나체 상태인 여성 3인의 뒷모습을 촬영해 카카오톡으로 전송)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논란으로 인해 소속 팀이었던 빅뱅에서도 탈퇴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1월 30일 승리를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법원은 지난해 5월과 올해 1월 두차례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승리는 입대 후 군사재판을 받는다. 병무청 측은 "승리가 입대하면 관련 법률에 따라 재판관할권이 군사법원으로 이관된다. 일관되고 공정한 판결이 이뤄지도록 검찰과 적극적으로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