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 /사진=로이터

현지 매체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의 키플레이어로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를 꼽았다.
런던 지역매체 '풋볼 런던'은 10일(현지시간) 은돔벨레의 이번 시즌 기록을 제시하며 그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의 키플레이어로 활약해야 함을 역설했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오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RB라이프치히와의 경기를 갖는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주축 공격수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필두로 무사 시소코 등이 부상으로 제외돼 있다. 오랜 기간 팀의 수비 핵심으로 활약해 온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는 노쇠화에 따른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팀 내 사건사고로 분위기도 저해돼 있다.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잉글랜드 FA컵 16강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가족을 모욕한 팬과 관중석에서 충돌해 논란을 빚었다. 최근에는 은돔벨레의 한 측근이 "은돔벨레는 더 잘해야 한다"라고 공개적으로 질책한 무리뉴 감독을 향해 "그에게만 너무 가혹하게 대한다"라고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런 일련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체는 토트넘이 라이프치히를 잡을 복병으로 은돔벨레를 지목했다. 특히 케인과 손흥민은 물론 '신입생' 스티브 베르흐베인까지 부상을 당하며 공격진에 기용 가능한 자원이 적은 점을 들어 "은돔벨레가 자신의 공격적인 재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가 은돔벨레를 지목한 이유는 지표에서 찾을 수 있다. 은돔벨레는 지난 여름 토트넘 역대 최다이적료인 총액 7000만유로(한화 약 950억원)에 영국 땅을 밟았다. 비록 잦은 부상으로 온전히 시즌을 소화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그는 리그 19경기에서 2골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자신에게 아직 표출하지 못한 재능이 있음을 드러냈다.

특히 은돔벨레는 이번 시즌 6차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3번의 드리블 성공, 32번의 공격 경합 성공, 88.1%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경기당 5.80회의 드리블을 성공했다는 뜻인데, 토트넘 팀 내에서 은돔벨레보다 더 많이 드리블을 성공한 이는 손흥민(경기당 6.31회) 뿐이다.

매체는 이런 은돔벨레의 지표를 언급하며 "은돔벨레는 무리뉴에게 (선발로) 채택되기만 한다면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일을 낼 수 있는 선수다. 토트넘은 그들의 역대 최다이적료 선수가 자신들을 한 단계 위로 올려주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