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주축 공격수 해리 케인의 매각을 위해 에드 우드워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회장과 만남을 갖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소식통을 인용해 케인의 잠재적 이적 협상을 위해 레비 회장과 우드워드 회장이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인은 잉글랜드 구단이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자원이다.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은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01경기에서 136골을 터트린 타고난 골잡이다. 1993년생으로 아직 27세인 나이를 고려하면 앨런 시이러가 보유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260골)을 경신할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최근 토트넘에서의 생활에 의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리버풀에게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는 여러 악재가 겹치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토트넘은 11승10무7패 승점 41점으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만약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실패한다면 케인의 이적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리고 이 기회를 맨유가 놓치지 않았다.
물론 토트넘도 케인을 쉽게 놔주지 않고자 한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등이 겹친다면 조세 무리뉴 감독과 레비가 언제까지 케인을 붙잡아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은 오는 2024년까지다.
다만 토트넘의 상황을 고려할 때 케인의 이탈은 팀의 추락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RB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했다.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케인과 손흥민, 스티븐 베르흐베인 등 공격진의 공백이 컸다. 마땅한 대안책이 없는 상황에서 케인까지 이적해버리면 토트넘의 공중분해 가능성도 그만큼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