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90명, 대구에서 10명으로 파악되며 ‘콜센터 집단감염’이 3자릿수까지 증가했다. 밀집된 곳에서 근무하는 콜센터는 전국 약 2900곳으로 파악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이은 제2 집단감염이 우려된다.
한국콘텐츠미디어 등이 파악한 콜센터업체는 지난해 기준 2887곳이다. 서울에 약 1300개, 경기에 500여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 부산, 인천에도 콜센터업체가 1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도 60~100개의 콜센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근무 직원도 많은 편이다. 서비스일반노조 콜센터지부는 전국적으로 30여만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가 파악한 콜센터(고객센터) 상담사들은 통신사에 한정하더라도 2만여명이다. 아웃바운드 등을 포함하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콜센터는 번화가를 중심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쇼핑몰이나 주거구역, 다른 업무공간과 밀집한 지식산업센터 등에도 입주했다.
구로 콜센터가 위치한 K빌딩은 서울지하철 1호선 구로역과 300~400m 안팎에 있다. 5명의 확진자가 나온 대구 달서구 성당동 삼성전자 콜센터도 아파트단지와 시장, 대구시청 예정지 인근에 위치했다.
콜센터 업무 특성상 마스크를 쓰지 않고 근무해 집단감염 우려가 더 크다. 마스크를 쓰고 전화 응대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좁은 공간에 적게는 수십명, 많게는 수백명이 모여 일한다.
이에 콜센터 관련 업체를 총괄하는 방통위는 지난 10일 통신사 고객센터에 대한 방역소독과 상담사들의 근무 현황을 포함한 전반적인 방역상황 실태점검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시내 417곳 콜센터 폐쇄 명령을 검토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위험이 증대된다고 판단되면 얼마든지 폐쇄 행정명령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