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인터밀란이 현재 참가 중인 모든 공식 대회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발표했다.
인터밀란 구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구단은 추가적인 공지가 있기 전까지 현재 진행 중인 모든 대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인터밀란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나서고 있다.
인터밀란의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때문이다. 인터밀란은 지난 9일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와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 경기를 치렀는데, 당시 유벤투스 벤치에 앉았던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가 11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인터밀란 구단은 자체 격리 등 추가적인 조치에 들어감과 동시에 선수단 안전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회 불참 조치를 단행했다. 구단 측은 이와 관련해 성명에서 "인터밀란은 현재 필요한 모든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유럽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은 국가 중 하나다. 이날까지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총 1만246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발원지인 중국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북부지역에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퍼져 있는데, 유벤투스의 연고지 토리노와 인터밀란의 연고지 밀라노는 모두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