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신축 현장/사진=머니S DB.
코로나 19 여파로 광주지역 주택사업·분양·입주 여건 등 각종 지표가 곤두박질하며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 광주 입주경기 전망치는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며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업친데 덮친격으로 이 달 광주에서는 서울·경기에 이어 대규모 물량이 예정돼 있어 대량 미분양 사태도 우려된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내놓은 '2020년 3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에 따르면 전국 HOSI 전망치는 69.7로 전월대비 14.6포인트 하락했으며,지난달 실적치도 62.6으로 전월 실적치(85.8)대비 23.2포인트 하락했다.

2·20 대책 발표와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2월 입주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타남에 따라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2월 실적치와 3월 전망치가 동반 하락했다.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으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기준치인 100을 웃돌면 입주여건이 '좋음'을 그 반대이면 '나쁨'을 의미한다.

광주 3월 HOSI전망치는 56.0으로 전월 전망치(95.6)대비 무려 39.6포인트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며 1년만에 5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는 제주(55.5)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은 전망치다.지난달 실적치(66.6)으로 전월 실적치(100.0)대비 33.4포인트 내려앉았다.

전남지역 3월 HOSI전망치도 68.7로 전월 전망치(76.4)대비 7.7포인트 하락했으며 지난달 실적치도 50.0으로 전월 실적치(75.0)대비 20.0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8.0%) ▲세입자 미확보(31.0%) ▲잔금대출 미확보(16.9%)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입주여건이 악화일로를 걷게 됐지만,이달 광주에서는 서울·경기(1만3507가구)에 이어 많은 275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될 경우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섣부른 관측도 나오고 있다.

주산연은 "3월 광주에서는 대규모 물량이 집중돼 있는 만큼 주택사업자들은 시장모니터링과 입주지원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주산연이 최근 발표한 광주지역 3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치는 57.1로 전월(81.4)대비 24.3포인트 하락했고,지난달 실적치도 57.1로 전월(84)대비 26.9포인트 낮아졌다

분양경기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지난달 전망치(95.8)대비 실적치도 44.1포인트 하락한 51.7에 그치며 저조한 분양실적을 기록했다.3월 전망치도 62.0에 머물며 전월 전망치 95.8보다  33.8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