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탈리아 배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누나와 24시간 이상 격리됐다고 밝혔다. /사진=루카 프란제즈 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한 이탈리아 배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누나와 24시간 이상 격리됐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탈리아 TV드라마 '고모라'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 루카 프란제즈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가격리 중 사망한 누나의 시신과 집에 있다"고 알렸다. 
그는 자신의 뒤에 누워 있는 누나의 시신을 찍은 이 동영상에서 "하루 전 누나가 사망했다"며 "처음 의심 증상을 보였을 때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 여러 곳을 전전했지만 검사를 받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24시간 넘게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나폴리시에서 장례식장을 알려줬지만, 전화를 걸었더니 장비가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고 분노했다.


그는 또 누나 테레자 프란제즈가 뇌전증을 앓고 있었으며, 가족 구성원 중 3명이 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는 “우리는 망했다. 이탈리아는 우리를 버렸다”면서 “우리는 함께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가 영상을 올린 뒤 나폴리시 당국은 그에게 연락해 36시간만에 시신을 수습했다. 사후 검사 결과 프란제즈의 누나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