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리버풀에서 뛰었던 레전드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설이 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공격수 해리 케인에게 팀에 남을 것을 조언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리버풀의 전설적 윙어 존 반스가 잉글랜드 대표팀 후배 케인을 향해 토트넘에 남고 구단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걸 돕길 권했다고 전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36골을 터트린 대형 공격수다. 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과 토트넘의 핵심 선수임에도 케인은 유독 우승 복이 없었다. 토트넘 구단이 리그 우승에 도전하기에는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강호들의 전력이 너무 막강하기 때문이다. 천금같은 기회였던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리버풀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이 겹치며 리그에서 8위에 그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도 각각 16강에서 탈락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까지 불투명해지자 케인이 보다 높은 주급과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불거졌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케인 이적을 논의하기 위해 에드 우드워드 맨유 사장과 만났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반스는 케인의 맨유행을 적극 만류하고 나섰다. 반스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라며 "만약 그가 토트넘을 사랑하고 구단의 팬이라면 토트넘을 떠나서는 안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케인은 자신이 토트넘의 팬이란 걸 안다. 그렇다면 토트넘에 머물며 토트넘을 위해 뛰고 토트넘이 승리하기 위해 돕길 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스는 케인의 상황을 맨유 레전드인 브라이언 롭슨에 비유했다. 그는 "롭슨도 맨유와 잉글랜드의 주장이었다. 그가 맨유에서 뛸 때 맨유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롭슨은 쉽게 팀을 떠날 수도 있었다"라며 "롭슨은 맨유에 남는 걸 선택했고 팀이 우승하는 걸 도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