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정확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향해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라"라고 촉구했다.
2016 리우 올림픽 사이클 금메달리스트인 칼럼 스키니어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여름 개최될 도쿄올림픽의 불확실성을 정면 비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대형 스포츠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오는 여름 열릴 예정이던 유럽 축구 국가대항전 '유로2020'과 남미 축구 대항전 '코파 아메리카'도 모두 내년으로 미뤄졌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은 여전히 확실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열린다.
이는 IOC의 우유부단함이 영향을 끼쳤다. IOC는 '코로나19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일본에서 전세계 선수들이 모이는 스포츠 행사를 열기는 위험하다'라는 일각의 주장에도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IOC는 이와 동시에 일본 측에 "오는 6월30일까지 올림픽 출전 선수 선발을 마치라"라는 다소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도쿄올림픽 개최 결정에는) 이상적인 해법이 없다"는 등 애매모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IOC를 향해 확실한 결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스키니어도 이날 인터뷰에서 IOC의 리더십을 비판했다. 스키니어는 "모든게 엉망진창이다. (올림픽 개최를) 4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이 정도 수준의 불확실성은 전례없는 일이다"라며 "선수들은 대회 3개월 전부터는 최종 준비과정에 돌입한다. (이 기간까지 확정이 안된다면) 이는 많은 선수들에게 최고조의 스트레스로 다가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운동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돼야 한다"라며 "만약 IOC가 계속해서 (대회 정상개최를) 추진하더라도, 실질적인 참가 여부는 선수 개인이나 각 국가별 위원회가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정 종목에서 4번의 금메달을 획득한 전설적인 조정 선수 매튜 핀센트 경도 자신의 트위터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겨냥해 "정말 미안하지만 바흐씨는 귀머거리인거냐"라며 "안전은 다른 어떤 것과도 양립할 수 없다. 선수와 팬들을 안전하게 해달라"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