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교민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뉴스1(아시아나항공 제공)

이란 교민을 태운 전세기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란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는 이날 오후 4시3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전세기에는 교민 70명과 이중국적 및 비한국 국적 10명 등 총 80명이 탑승했다.

앞서 전세기는 전날(18일) 오전 승객 없이 승무원과 외교부 직원, 의사, 간호사, 검역관 등으로 이뤄진 정부 신속대응팀을 태운 채 두바이 알막툼 공항에 도착했다.


신속대응팀은 교민들을 상대로 탑승 전에 건강상태질문서 등을 통해 증상여부를 확인했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기내에서 좌석을 분리해 이동하게 했다.

정부는 인천에 도착한 교민들이 비행기에서 내린 뒤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을 진행하고 모든 교민들에게 특별입국절차에 준하여 자가진단앱을 적용한다.

탑승 전 유증상자와 입국검역 과정에서 분류된 유증상자의 경우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로 이동하여 진단검사를 받게 하며 확진 판정이 나올 시 지정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이란 교민들을 태울 구급차들이 1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이외에 무증상자의 경우 성남시 코이카 연수센터로 이동하여 진단검사를 받게 하고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하루나 이틀 정도 대기하도록 할 계획이다.
진단검사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지정 의료기관으로 이송조치하고 확진자 외에 모든 입국교민은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이송은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란 보건부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이란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7361명에 육박한다. 사망자도 1135명에 이르는 등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중국 우한 교민 철수 때처럼 이번에도 임시 항공편은 개인 부담이다. 1인당 자기 부담은 편도로 성인 100만원, 소아는 75만원, 동반 유아는 10만원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말과 2월 초에 3차례에 걸쳐 우한에 고립돼 있던 한국민 총 848명을 데려왔다. 이탈리아에서는 한인회가 직접 귀국 전세기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국경이 봉쇄된 페루에선 멕시코로 가는 전세기를 투입하거나 다른 나라의 전세기 편을 이용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