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B손해보험
올해 보험시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손해율 상승과 사업비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저금리로 인한 이차 역마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소비자 보호와 상품·사업비 규제마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여 보험사들의 시름이 깊어진다.

이에 DB손해보험는 올해 '위기극복 DNA'를 통해 난관을 헤쳐나간다는 각오다. '올해 경영환경이 더욱 가혹해질 것을 감안해 수익구조 개혁'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 구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효율성 극대화로 수익성 제고

지난해 장기보험 보장성 신규실적은 확대됐으나 경쟁 격화에 따른 불량담보의 증가로 신계약 가치의 증가율이 저조했다. 손해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시장의 출혈경쟁은 가속화되고 투자수익률 하락까지 이어져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DB손보는 이러한 상황에서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신계약 가치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DB손보는 주력상품 중심으로 상품구조를 단순화하고 수익성의 사전 분석 및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특히 신계약 가치 관리체계를 고도화해 상품 포트폴리오 혁신에 나선다.


채널 효율성 개선도 계획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불투명한 한계채널을 지속적으로 효율화한다.

전년비 시장점유율(M/S)이 하락한 PA채널은 조직체력을 증대하고 생산성을 감안한 효율화로 고수익 채널로서 성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신사업부문은 채널별 효율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운영한다. 법인부문은 국내외에서 우량물건 중심으로 매출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수익채널로 성장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또한 DB손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비 효율화에도 나선다. 지난해에는 장기보험 보장성 신규 확대로 판매비율이 증가했고 각종 수수료 증가로 물건비율도 상승했다.

이에 전사적인 위기의식 공유를 통해 관리비 절감을 실천하고 스마트컨택센터 구축과 AI를 활용한 신 판매채널 개척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업무자동화 영역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소비자 신뢰' 되찾는다

최근 은행권의 파생결합증권(DLF) 사태나 생명보험의 즉시연금 소송 등 소비자들의 민원과 평판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생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DB손보는 금융소비자보호를 강화해 떨어진 금융권 신뢰 회복에도 앞장선다.

최근 소비자보호는 금융당국의 최우선 정책목표가 되고 있다. 또 금융소비자보호법을 비롯해 관련 규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DB손보는 규제대응 수준을 뛰어넘어 상품개발, 영업, 보상 등 모든 부분에서 최우선의 가치를 고객에 두고 금융소비자보호를 실천한다.

DB손보 측은 "과거의 위기들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어서 보험료 인상이나 언더라이팅 강화 등으로 단기간에 극복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있었다"며 "하지만 현재의 위기 상황은 수익구조가 전체적으로 악화돼 단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임직원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위기극복에 나설 것"이라며 "올해 DB손보만의 위기극복 DNA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