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오는 24일부터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을 모두 중단한다. 코로나19 여파로 2월 급여를 40%만 지급한 가운데, 3월 급여는 아예 지급하지 못하는 상태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내 이스타항공 창구./사진=머니투데이 김휘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항공업계가 휘청이는 가운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하나인 이스타항공이 3월 급여를 지급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2월 급여도 40% 밖에 지급하지 못한 상태라 내부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23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최종구 대표이사는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국내 LCC들과 정부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으나 가시적 성과가 현재까지 없다"며 "부득이하게 이달 25일 예정된 급여 지급이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항공사들이 휘청이고 있다. 국내 항공사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특히 자금이 메마른 이스타항공의 상황이 심각하다. 직원들의 급여도 제때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미 지난달 임직원 급여도 40% 밖에 지급하지 못했다.


항공기를 띄우는 것이 오히려 손해인 상황이다. 결국 이스타항공은 오는 24일부터 한달간 국내·국제선의 모든 운항을 중단한다. 국내 항공사 중 첫번째 '셧다운'이다.

최 대표는 "위기를 견디기 위해 더욱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 돌입한다"며 "회사의 존립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사실상 구조조정을 염두해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다"라며 "당장은 이스타항공의 문제지만 다른 항공사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